이태원發 코로나 감염 여전…"수도권 확산 최소화 총력" [종합]

입력 2020-05-22 13:19   수정 2020-05-22 13:21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지난 21일 하루 20명 늘어 누적 1만1142명을 기록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명 발생했다. 지역발생은 11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대다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들이다. 경기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명, 서울·인천·경남 각 1명이다.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수도권 노래방과 술집 등을 고리로 확산하면서 해당 시설을 방문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을 막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확진자의 접촉자와 능동감시자 전원에게 주기적인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서울·인천 등에서는 학원, 노래연습장,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뒤 지인에게 추가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태원 인근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이어나가고, 확진자 발생 기관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코인노래방과 PC방이 있는 비전프라자에 대한 방역을 시행하고 건물을 부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클럽발 감염에서 이어진 부천 돌잔치 관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다른 객실을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클럽발 감염과 관련한 검사 수는 7만7000건 이상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원을 밝히는 데는 추가적인 연구와 분석,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바이러스 유형만으로 감염원을 속단하는 것은 매우 불안정한 일"이라고 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에서는 미국·유럽 내 확진자들과 같은 유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접촉자와 능동 감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주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한 사람당 3회에 걸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삼성서울병원 내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됐으나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최초 확진자 외에 병원 내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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